광화문·도자기 모양 램프 등 제작·출시
'커스템', TV 뒷면 물건 거치 가능 캐비닛
공간 차지 적고 자유 이동 장점, 신혼부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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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28일 방문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in 마곡'. 전시장을 들어서니 오전인데도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 줄을 선 사람들이 가득했다. 행사 담당자들은 "예전에 코엑스 강남에서 개최할 때는 이렇게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아무래도 서울 9호선 마곡역과 가까워 근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코엑스 강남'을 방문하기 어려운 일산이나 고양, 김포 시민들이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부스 또한 방문객들이 체험하거나 시식하기 위해 줄을 서면서 자리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군데군데 업체가 들어오지 않은 빈 부스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관계자는 "어제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다 보니 지역에서 올라오는 업체들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도 전시 및 판매 제품을 배송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업체는 '모스(MOHS)'였는데, 알록달록한 색깔과 패턴의 페이스 타월과 핸드타월, 컵 받침 등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부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무엇보다 타월의 양면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석윤이 모스 대표는 "송월타월에서 만든 프리미엄 타월 브랜드 '타월로지스트'와 협업해 출시한 건데, 양면이 다르다 보니 한쪽 면에 다른 쪽 면의 색깔이 비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술상 매우 어려웠다"며 "아이디어는 작년 5월에 나왔지만,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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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스튜디오 리을'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결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조명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리 제품은 모두 옥수수와 사탕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생분해성 PLA 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 친환경 제품이란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커스템(KUSTEM'인데, 텔레비전 뒷면에 모자나 리모컨, 공책 등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김재한 커스템 대표는 "대부분 이사를 하면 거실 등에 TV를 제일 먼저 배치한 후, TV에 맞춰서 가구나 선반, 화장대 등을 배치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자기만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TV가 360도 움직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TV 패널 뒷면에 진동소자를 부착해 화면 전체를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TV를 연결하는 전선도 간소화해 TV 캐비닛 안에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공간 차지 비중이 줄어들어 신혼부부나 MZ세대들에게 적격이란 것이 커스텀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TV를 360도 회전할 수 있게 해 거실 원하는 곳 어디든지 배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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