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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빅테크와 공급 계약 논의…이익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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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10. 23. 08:48

"납기 경쟁력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 가속"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9만원
한국투자증권인 23일 LS일렉트릭에 대해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관세 영향은 최소한으로 줄고, 미국 시장에서 고객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다른 기업 보다 30% 이상 빠른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빅테크 업체들과 다수의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고객 저변이 늘어나면서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이 각각 35.2%, 19.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월과 3월 X사와 총 2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고,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에서 양산 제품들의 미국 유통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1000억원 이상의 전력기기 고정 공급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유통 제품의 수익률(OPM)은 35%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관세 전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현재 관세를 제품 가격에 50% 이상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7년쯤에는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3분기 실적에 대해선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이익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배전반과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39.5% 증가했다. 자동화 부문도 흑자로 전환해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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