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FW 컬렉션 선봬…고객 소통 강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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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시즌 컬렉션 공개뿐 아니라 닥스가 지향하는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의 비전을 집약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다. 닥스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축적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할 예정이다.
닥스가 10여년만에 프리미엄 런웨이를 마련한 배경엔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브랜드 리뉴얼 전략이 있다. 2021년 버버리 출신의 디자이너 루크 구아다던(Luc Goidadin)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한 이후 닥스는 브랜드 본질을 지키면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해 왔다.
루크 CD는 영국 본사 및 국내 디자인 팀과 협업해 글로벌 감각을 반영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131년에 걸친 브랜드의 핵심 자산인 체크, 로고, 트렌치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브리티시 클래식'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했다. 그 결과 닥스는 품질 중심 철학과 클래식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감성과 글로벌 감각, 고급 소재와 창의적 디테일이 결합돼 전 세대가 원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변화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엔 하우스 체크를 변주해 새로운 패턴을 개발했으며 이를 적용한 '타임리스 클래식 캐시미어 코트 라인'은 유사 품목 기준 전년 대비 25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신규 구매 고객의 비중도 50%에 달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25SS(봄·여름) '로얄 브리티시 케이프 원피스'는 영국 클래식 무드를 동시대적 감성으로 재구성한 라인이다. 신규 고객 비중이 30%를 넘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층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오는 26SS 시즌엔 닥스의 상징적인 요소를 나이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신규 전략 라인 '디 오지(The OG)' 컬렉션도 론칭할 예정이다.
패션쇼에서 공개되는 25FW(가을·겨울) 컬렉션은 이 같은 브랜드 전략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노팅힐' '리젠트 파크' '새빌로우' '에나벨스 사교클럽' 등 4가지 테마 아래 런던을 대표하는 장소에서 영감 받아 가을의 정취와 풍경을 담았다.
루크 구아다던 LF 닥스 CD는 "이번 패션쇼는 닥스가 지난 수년간 이어온 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이자,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131년의 유산을 기반으로 쌓아온 닥스만의 브리티시 스타일을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오늘날의 감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참고사진2] 25FW 프리미엄 패션쇼 시작 전 기념 사진](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0m/24d/20251024010016110000958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