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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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학생들은 지난 25일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국제 정세 변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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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마이케일라 커리시(Michaela Kerrissey) 교수가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조성은 조직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커리시 교수는 지난 23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강의에서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심리적 안전감은 매 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길러지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리적 안전감을 “구성원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실수로 인해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믿음”으로 정의했다. 이어 “전문성이 다른 구성원들이 협업할 때, 심리적 안전감이 높을수록 학습 속도와 성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 안전감은 단순히 ‘갈등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서로의 생각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커리시 교수는 리더가 실천해야 할 구체적 행동 모델로 ‘3M 모델(MESSAGE, MODEL, MENTOR)’을 제시했다.
그는 MESSAGE(메시징) 단계에서는 일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도전과 학습’의 기회로 정의해야 한다. 그는 “이성적인 반대는 권리이자 의무(RDRD)”라며 “리더는 질문과 의견 제시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MODEL(모델링) 단계에서는 리더가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드러낼 때 구성원도 더 솔직해진다”는 것이다.
MENTOR(멘토링) 단계에서는 구성원의 발언과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커리시 교수는 “심리적 안전감은 제도나 규정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더와 구성원의 지속적인 대화 속에서 형성되는 문화”라며 “리더의 한마디, 회의의 한 순간이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학생들은 지난 25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국제 정세 변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리더의 한마디가 구성원의 창의성을 억누를 수도, 해방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공유하며,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 구축의 과제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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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마이케일라 커리시(Michaela Kerrissey) 교수가 지난 23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 강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
-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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