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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글로벌 질주’…10년간 연평균 14.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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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0. 27. 15:53

삼정KPMG "제품력·브랜드
가치 중심 성장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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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프랑스의 화장품 수출액 추이. /삼정KPMG
K-뷰티(K-Beauty)에 대한 글로벌 위상 강화로 국내외 화장품 업계의 인수·합병(M&A) 및 투자 열기가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삼정KPMG가 27일 발간한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견인하는 라이징 플레이어, K-뷰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연 평균 14.6%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글로벌 화장품 수출국 4위로 자리매김했다.

삼정KPMG는 "빠른 제품 개발 속도와 합리적인 가격, 저자극·고기능 콘셉트를 앞세운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며 "한류 콘텐츠 인기에 기반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 중심의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모건스탠리PE는 2024년 '메디필'과 '더마메종' 브랜드를 보유한 스킨이데아 지분 67%를 확보했으며, KLN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지분 과반을 인수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올해 7월 프리미엄 디스펜서·쿠션 용기 제조사인 삼화를 약 7330억원에 인수하며 밸류체인 투자를 확대했다.

삼정KPMG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확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출국 다변화 △글로벌 규제 대응력 강화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유미 삼정KPMG 전무는 "K-뷰티의 성공은 단일 브랜드의 성과가 아니라 원료 개발·제형 혁신·신속한 제품화·마케팅 전략·유통 채널 등 밸류체인 전 단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라며 "글로벌 대응력 제고에 중점을 둔 전략적 투자를 통해 K-뷰티 생태계 내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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