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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10] ‘한국 1황’ 품격 되찾은 DN 프릭스, 그룹 스테이지 첫날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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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0. 28. 10:35

DN 프릭스가 돌아왔다.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10' 그룹 스테이지 첫날 지난 시즌 9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며 단단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동안 '느린 출발'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DN 프릭스지만 이번엔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리듬을 유지하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최강팀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 첫 경기부터 존재감 폭발...안정적인 운영과 폭발력의 조화
27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카리스마 아레나에서 열린 'PGS 10'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DN 프릭스는 총점 51점(31킬)으로 나투스 빈체레(52점)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첫날 50점대를 돌파한 팀은 단 두 곳뿐. DN 프릭스는 단 하루 만에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에란겔 첫 매치에서부터 DN 프릭스의 경기 운영은 인상적이었다. 초반부터 중심부 거점을 빠르게 점유하고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헤븐(Heaven·김태성)'이 팀의 위기를 막아냈고, '디엘(Diel·김진현)'과 '살루트(Salute·우제현)'의 연계 플레이가 더해지며 TOP 4까지 진입했다. 17게이밍, 버투스 프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첫 경기부터 15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세 매치에서는 교전 타이밍이 꼬이며 잠시 주춤했다. 중반까지 33점으로 8위권에 머물렀던 DN 프릭스는 마지막 미라마 전장에서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 미라마 치킨으로 반전 완성...'헤븐·규민' 듀오 맹활약
DN 프릭스는 미라마 매치6에서 다시 한 번 안전지역 중심부를 선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6페이즈 서쪽 주도권을 장악한 뒤 '헤븐'을 앞세워 전장을 정리했다.

이후 7페이즈에 진입하자마자 체인지 더 게임(CTG), FN 포천, 슬램G를 차례로 잡아내며 8킬 치킨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헤븐'은 10킬 1896대미지, '살루트'는 9킬 2457대미지로 팀 화력을 주도했다. 특히 살루트의 누적 대미지는 이날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

'규민'과 '디엘' 역시 각각 8킬, 4킬을 보태며 모든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킬 분배를 이뤄냈다.

◆ 배고파는 치킨으로 상위권, SGA 인천·FN 포천은 과제 남겨
같은 날 출전한 한국 팀들 중에서도 '배고파(BGP)'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고파는 순위 포인트 10점, 킬 포인트 25점을 더해 총 35점을 기록하며 종합 7위로 1일 차를 마쳤다.

반면, 'SGA 인천(29점)'과 'FN 포천(21점)'은 다소 아쉬운 출발이었다. SGA 인천은 꾸준히 생존 포인트를 확보했지만 교전 효율이 낮았고, FN 포천은 중반 타이밍에 잦은 교전 손실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남은 6매치에서 최소 30점 이상의 추가 득점이 필요하다.

이번 PGS 10 그룹 스테이지 1일 차에서 DN 프릭스가 부활했고 한국 팀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시즌 9 탈락 이후 스스로에게 가장 냉정했던 DN 프릭스가 시즌 10의 시작을 가장 뜨겁게 열었다.

PGS 10 그룹 스테이지 2일 차는 28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B조와 C조의 대결이 예정돼 있으며, DN 프릭스와 배고파 그리고 첫 출격을 앞둔 젠지가 출전한다. 모든 경기는 배그 이스포츠 유튜브, 치지직, SOOP(숲)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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