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 新 성장축 만든다

28일 '컬처 Talk' 행사 진행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4배 확대
누적 가입자 4000만명·MAU 2000만명
글로벌 팬덤 허브로 급성장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이 28일 열린 '컬처 TALK' 행사에 참석했다./CJ ENM

CJ ENM이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놨다. 회사는 엠넷플러스를 콘텐츠·팬덤·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올인원 팬터랙티브(Fanteractive)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잘파(Gen Z+Alpha) 세대를 겨냥한 K-팝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8일 CJ ENM은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컬처 TALK: 잘파세대 파고든 엠넷플러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날다' 행사를 열고 엠넷플러스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윤상현 대표와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엠넷플러스를 통해 CJ ENM의 30년 음악 제작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새롭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000만명, 일간활성이용자(DAU) 762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트래픽의 약 80%가 해외 이용자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팬덤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숨바꼭질', 'The City of Spy: NCT 127' 등 오리지널 예능을 비롯해 Mnet 방송 IP, 콘서트, KCON, MAMA AWARDS 등 다양한 K-POP 콘텐츠를 스트리밍과 VOD로 제공해왔다.

Mnet Plus 주요 지표./CJ ENM

또한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표, 서포트,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TALK 등 '팬터랙티브'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참여도를 높였다. 올해 누적 조회수는 1억3000만뷰를 돌파했으며,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투표 당시 초당 7만 표가 집계되는 등 팬덤의 뜨거운 참여를 보여줬다.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K-팝 콘텐츠의 시청을 넘어, 팬이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K-팝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고도화, 팬덤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광고 기반 무료 시청 모델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 팬·아티스트·브랜드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는 "K-팝 산업에서 플랫폼은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제는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가'가 핵심이며 플랫폼이 팬덤의 '깊이'를 넘어 K-팝 문화 향유 팬들의 '넓이'를 확장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