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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근본이즘’ 트렌드 겨냥…전통성 강조 콘텐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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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0. 28. 19:23

원조격·전통성 통해 안정감 얻어
대표 품목 활용 콘텐츠 눈길
[사진02] 돌(Dole)코리아_'BBTI 테스트'
돌코리아가 선보인 'BBTI 테스트'./돌코리아
식품업계가 본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근본이즘(根本+ism)' 트렌드에 주목해 브랜드 고유의 전통성, 철학 등을 앞세운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근본이즘은 원조격으로 불리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며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돌(Dole)코리아는 대표 품목 중 하나인 바나나 섭취와 관련된 성향 테스트 'BBTI(바나나+MBTI)'를 공개했다. 섭취 시간, 방법, 선호하는 숙성 정도 등을 MBTI 테스트처럼 풀어냈다.

돌(Dole)코리아는 '스위티오 바나나' '유기농 바나나'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췄다. 바나나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바나나를 자체 농장에서 직접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창현 돌코리아 마케팅팀 팀장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기본으로 바나나 본연의 맛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03] 오뚜기_'2025 오뚜기 잇 스프 그릇' 팝업 전시
오뚜기가 진행하는 '2025 오뚜기 잇 스프 그릇' 팝업 전시./오뚜기
오뚜기는 '오뚜기 스프'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5 오뚜기 잇 스프 그릇'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오뚜기는 2023년부터 식문화 도구 개발 프로젝트인 '오뚜기 잇'을 통해 음식과 도구, 사람을 연결하며 식문화 다양성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서울대학교 공예과 도예 전공 작가들과 함께 오뚜기 스프 그릇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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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에 판매한 삼양라면./삼양식품
삼양식품은 36년만에 소기름(우지)을 활용한 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명은 '삼양라면 1963'이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출시된 1963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시 제조 방식인 우지를 그대로 활용했으며 삼양식품 국물 라면으로는 처음으로 우골(소뼈)을 우려 만든 별첨 액상스프를 적용했다.

농심은 '카레맛 과자 원조'로 꼽히는 스낵 '비29'의 판매 채널을 편의점 전 채널로 확대한다. 비29는 지난 2월 재출시 직후 초도 생산 물량 3개월치가 한달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후 추가 물량을 통해 지난 8월까지 약 110만봉이 판매됐다. 농심은 '비29'의 판매 채널을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불투명하고 변화 속도가 빠른 시대일수록 소비자들은 잘 알려진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가치, '근본'에서 안정적인 만족감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기업들은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성을 재해석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04] 농심_'비29'
농심이 선보인 '비29'./농심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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