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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글로벌 식품 ‘통합 항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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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0. 29. 08:37

"동원F&B-스타키스트 협업으로 미국 시장 공략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동원산업에 대해 글로벌 식품사업 통합을 통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동원산업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700원이다.

동원산업은 올해 4월 국내외 식품사업을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통합 재편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그룹 내 연구개발(R&D) 센터 통합,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검토, 해외 판매망 결합 등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22%에서 2030년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제품력과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유통망 결합으로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해외 매출을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281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 중 미국 매출을 427억원(47.2% 증가)으로 전망하며 미국 시장이 전체 해외 매출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동원F&B가 양반(브랜드) 등 가공식품 브랜드를 스타키스트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한류 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글로벌 식품 부문의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산업은 국내 1위 원양어업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동원F&B는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 81.4%, 스타키스트는 미국 시장 점유율 45.7%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자연 자원 기반 어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고려해 회사는 연어 양식 등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동원산업은 노르웨이 기업 '살몬 에볼루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강릉시와 협력해 육상 연어 양식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원양어업 부문의 안정성과 더불어 양식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수산사업 전체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식품 디비전의 성장성과 함께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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