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계약금 미반환 브룩필드에 법적 대응 예고

IFC 계약금 2000억원 반환 미이행 따른 것
국내외 중재판정 승인·집행 및 가압류 등 계획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브룩필드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계약금 반환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제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대한 후속 법적 절차에 착수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지난 28일까지 계약금 2000억원 전액 반환과 지연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배상해야 했지만, 기한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이행 조치나 공식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은 데 따른다.

앞서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 간의 IFC 매각 관련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미래에셋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SIAC는 브룩필드 측에 계약상 의무 위반으로 계약금 2000억원을 전액 반환하고, 지연 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배상하도록 명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국제중재 판정은 국제 사회가 합의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최종적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브룩필드는 이에 불응하고 글로벌 투자시장의 신뢰와 공정 거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비정상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규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중재판정의 승인·집행 및 가압류 등 모든 강력한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본 사안을 국제사회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법적 판정을 경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가 선례로 남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