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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라인 제보, 감사위원회에 보고 시 효과성 인식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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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0. 29. 10:55

삼정KPMG·(사)한국감사협회,
'부정 제보' 관한 설문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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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보고 여부에 따른 효과성 인식 수준 및 인지도 수준. /삼정KPMG
감사위원회가 부정 제보 내용의 세부사항까지 직접 보고를 받는 경우, 부정 제보 제도의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와 한국감사협회는 29일 공동 발간한 보고서 '부정 제보 핫라인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핫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 17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핫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접수된 모든 부정 제보를 감사 및 감사위원회에 세부사항까지 보고하는 기업에서 핫라인 프로그램의 효과성 인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 부대표는 "감사 및 감사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제보를 관리하면 '부정 제보가 건강한 문제 제기 행위로 존중받고 보호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해외 연구에서도 제보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윤리적 리더십'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핫라인 프로그램 개선 방안으로는 '교육·홍보 및 조직문화 개선'(68.0%)이 가장 많았고, '제보자 익명성 보장'(62.4%), '리더십 의지 및 부서 간 협력'(5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 3회 이상 홍보를 실시하는 기업일수록 프로그램의 효과성 인식 수준이 높게 조사됐다.

이욱희 한국감사협회 회장은 "조직 내에서 핫라인 프로그램의 존재를 모르는 임직원이 여전히 많고, 제보자 보호 장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경우도 있다"며 "제보 접수부터 조사·후속 조치까지의 프로세스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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