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이어지는 웰니스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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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사지를 자주 받는 편이지만 안마의자에서 만족한 적은 드물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체험존 한 가운데엔 올해 8월 출시된 '마스터 V11'이 있었다. 직원 안내에 따라 몸을 기대자 기계가 척추의 길이와 굴곡·목과 어깨 위치까지 자동으로 인식했다. 스캔이 끝난 뒤에는 개인의 체형 데이터에 맞춰 압력과 각도가 조정됐다. 자세를 바꿔도 강도와 리듬이 달라지지 않았고 앉거나 누워서도 동일한 수준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안마의자가 사람의 손맛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몸 상태에 따라 압력과 각도를 세밀히 조절하는 맞춤형 케어와 치료 목적에 기반한 의료적 신뢰감 차원이 그 이유였다. 안마기기임에도 세라젬은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척추 스캔으로 개인별 체형을 읽고 의료기기 인증으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 환자도 사용할 수 있는 척추 견인 모드가 탑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V11은 치료 목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사 안마의자와는 다른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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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에서 전해지는 온열감도 인상적이었다. 마치 마사지숍에서 달궈진 스톤을 배 위에 얹는 듯한 따뜻함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특히 여성들에겐 이 기능이 좋을 것 같았다. 배 위에 전해지는 온기가 어깨·허리의 힘까지 자연스레 풀어줬다. 회사 관계자는 "온열 스톤 마사지를 기기에 구현한 건 세라젬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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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라젬은 의료기기에서 출발했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식약처 인증을 기반으로 홈케어의 신뢰도를 쌓아왔다. 이제는 안마의자라는 단어만으로는 제품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병원 밖의 관리 시스템을 가정으로 옮겨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창 밖의 햇살은 여전했지만 몸은 훨씬 가벼워졌다. 잠깐의 휴식이 이렇게 달랐을까. 세라젬이 제안하는 '7가지 건강 습관'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집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복의 루틴이었다. 병원 밖에서도 가능한 관리, 그것이 세라젬이 그리는 홈 헬스케어의 방향이었다. 일상 속 작은 루틴이 건강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걸 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