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다주택자 압박에 조정 분위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둔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0010006111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2. 20. 14:44

이미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제도 손질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3주째 둔화됐다. 규제 신호와 함께 급매물이 늘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직전 주보다 0.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서울 상승률은 2월 첫째 주 0.27%에서 둘째 주 0.22%로 둔화된 데 이어 셋째 주까지 완만해졌다.

현재 정부는 5월 9일부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단 임차인이 있는 주택에 한해 매수 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놓았다. 다만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언급이 이어지면서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시장에 출회되며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05%로 전주 대비 0.08%포인트 축소됐고, 강남구는 0.01%로 사실상 보합에 근접했다. 송파구도 0.06%로 오름폭이 0.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성동구(0.29%), 강서구(0.29%), 광진구(0.27%), 성북구(0.27%), 관악구(0.27%) 등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전반의 상승폭도 줄었다. 경기는 0.08%로 전주(0.13%) 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안양시 동안구는 0.68%에서 0.26%로 0.42%포인트 급감했고, 광명시는 0.54%에서 0.17%로 낮아졌다. 과천시는 -0.03%로, 2024년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88주 만에 하락했다. 용인 수지구(0.55%)와 구리시(0.38%)도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0%로 0.04%포인트 축소됐다.

비수도권은 0.02% 상승에 그쳤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각각 0.02% 올랐고, 세종은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서울은 0.08%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세 매물 감소 속에 역세권·대단지 중심의 수요가 유지됐다. 노원구(0.21%), 성동구(0.20%), 성북구(0.1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0.06%)과 경기(0.11%)도 올랐고,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이미지
2026년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한국부동산원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