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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광선 개통 연기 우려 때문?…주춤하는 경기 동부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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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2. 20. 17:13

2022022001001804800102391
SRT 수서역 전경. /SR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개통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노선 운행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된 경기 동부 지역의 집값이 주춤하거나 하락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향후 개통 시기가 무기한 연기될 수 있어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의 집값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광선 개통 노선인 모란이 위치한 경기 성남 수정구는 이달부터 상승 폭이 줄고 있다. 지난 2일 0.48%의 상승률 기록 후 같은 달 9일 0.39%로 뚝 떨어졌다. 지난 16일에는 0.11%까지 축소됐다.

삼동역이 위치한 경기 광주는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 0.16% 상승한 후 같은 달 9일과 16일 각각 -0.0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이천과 여주도 수광선 개통 확장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현재 집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천은 지난달 19일 -0.09% 기록 후 같은 달 26일 -0.11%, 이달 2일 -0.12%, 9일 -0.16%, -0.19%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여주의 경우 같은 기간 -0.09%, -0.03%, -0.03%, -0.01%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광선은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운행거리가 19.4㎞에 이른다. 수서-모란-삼동을 잇는 14.4㎞ 구간은 지하구간으로 신설공사를 통해 완성하게 된다. 삼동-광주를 잇는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공사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단지 입주민들이 수광선이 단지와 가까운 곳에 놓여 있어 자칫 열차 이동에 따른 진동 등으로 인한 지반 침하 위험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곳 위주의 부동산 시장도 조용할 것"이라며 "교통호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집값도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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