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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공개매수 과열경쟁 우려에 “공감…시장 불안 행위 중단해야”

[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공개매수 과열경쟁 우려에 “공감…시장 불안 행위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4. 09.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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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고려아연 사태 두고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
고려아연 본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 그랑서울. /박상선 기자
최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과열 경쟁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고려아연, MBK파트너스 모두 "당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29일 고려아연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당부사항에 깊이 공감하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쟁과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고려아연은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매수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오다 또 다시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영풍-MBK 측을 겨냥했다.

또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당사의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 능력 등을 허위 또는 왜곡하여 호도하는 등 근거없는 루머성, 풍문성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즉각 멈춰주실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바"라고 MBK 측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저희 고려아연은 법적절차와 시장질서 유지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BK 파트너스는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MBK 파트너스는 부원장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사항들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MBK 파트너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에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목적은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공고히 함으로써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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