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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스포츠가 손잡다’ 스포츠마케팅 활발

‘기업과 스포츠가 손잡다’ 스포츠마케팅 활발

기사승인 2010. 03. 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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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 지바 롯데 마린스 후원
정석만 기자]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프로구단 및 스포츠 대회 후원은 물론 최근엔 해외 프로구단에 대한 후원도 활발하다. 이를 통해 각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日 ‘지바 롯데’ 넥슨 로고 달고 뛴다



넥슨 일본법인은 14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공식 후원사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올시즌 김태균 선수를 비롯한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퍼시픽리그 개막전부터 유니폼 오른쪽 앞 가슴에 넥슨의 로고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넥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서비스 중인 자사의 온라인 게임 내에 지바 롯데 마린스 관련 게임 아이템 추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후원 계약의 기간과 금액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명문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사가 돼 기쁘다”며 “일본 내 넥슨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일본 시장에 온라인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2002년 설립된 이후 현재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39종의 게임을 일본 내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95%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일본의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1949년 창단한 지바 롯데 마린스는 퍼시픽리그 우승 5회, 일본 시리즈 우승 3회를 차지한 명문구단으로 이승엽, 장훈, 백인천 등이 활약한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해외 스포츠 마케팅, 현지화 전략 첫걸음

해외 프로구단 관련 스포츠 마케팅은 지금까지 삼성, LG, 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지속적인 브랜드의 노출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2005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후원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후원 이후 유럽에서 LCD TV와 휴대전화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첼시 후원 이래 유럽 전체 매출이 2004년 135억 달러에서 2008년 247억 달러로 83% 성장했고 LCD TV는 2004년 12.9%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23.7%로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첼시와의 후원 계약을 2013년 5월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기아차는 2005년부터 스페인 3대 명문 프로축구팀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etico de Madrid)’, 2006년부터 프랑스 명문구단인 ‘FC 지롱댕 보르도’를 공식 후원하는 등 축구 마케팅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역시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을 비롯해 브라질의 ‘상파울루 FC’, 아르헨티나의 ‘보타 주니어스’ 등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의 축구 마케팅을 통해 연간 20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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