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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후임 법무부장관 누굴 낙점하나?

박근혜 대통령, 후임 법무부장관 누굴 낙점하나?

기사승인 2015. 06.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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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 공직기강·정치개혁 '사정 드라이브'...내년 공정한 총선 관리 '막중', 박근혜정부 조기 레임덕 차단...호남 출신 소병철·김현웅 유력 관측


황교안 새 국무총리(58)가 18일 국회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서 후임 법무부장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황 총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하고 끝낸 뒤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 사회·정치 개혁에 강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능력이나 인품에서 검찰 조직을 얼마나 잘 장악할 수 있으며 아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황 총리 국회 인준 과정에서 야당과 막바지까지 첨예한 대립을 겪은 여당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야당으로부터도 능력이나 인품, 도덕성, 청렴도에서 손색이 없는 인물을 내놓아야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적지 않은 고민이 배여 있다.

이번 법무부장관은 임기 반환점에 접어 든 박근혜정부가 조기 레임덕에 빠지지 않도록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 정국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원칙과 소신, 능력을 갖춘 법무부장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황 총리 임명과 함께 청와대의 법무장관 인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그동안 자체 검증을 거쳐 4명 안팎의 후보자를 박 대통령에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헌법에 정해진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 절차에 따라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기다려왔다.

청와대는 빠르면 19일 후임 법무부장관 인선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가 사법연수원 13기이고 김진태 검찰총장이 14기 때문에 김 총장 보다는 후배 기수가 법무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현재 김 총장이 PK(부산·경남) 출신이고, 김수남 대검차장(56·16기)과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2·17기) 등 검찰 고위 요직이 TK(대구·경북) 출신이어서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인사를 낙점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일단 그동안 인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름이 거론된 전남 순천이 고향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57·15기)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법조계 전반의 두터운 신임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갖췄지만 일부 정치권의 근거 없는 음해성 낭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소 전 연수원장은 변호사도 개업하지 않을 정도로 청렴하고 곧은 성품이며 원리 원칙에 따른 업무 처리와 탁월한 능력, 조직 장악력이 출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를 떠나 소 전 연수원장의 뛰어난 능력과 인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김현웅 서울고검장(56·16기)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가진 김 고검장이 집권 중반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여권에서 나온다. 다만 기수가 너무 아래로 내려 간다는 법조계 안팎의 얘기가 나온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의 후배 기수가 법무장관이 되면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겨둔 김 총장이 2년 임기를 다 채우게 될지도 관심이다. 김 총장의 연수원 동기인 안창호 헌법재판소 재판관(58), 곽상욱 감사원 감사위원(56)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총장의 선배 기수인 김수민 국가정보원 2차장(62·12기) 이름도 오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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