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오른쪽) 대통령이 3일 오후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중 사흘째인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일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라서 서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대표 기관지인 인민일보와의 이번 인터뷰는 박 대통령의 방중 전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