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상동면 대감마을, 문화마을로 발돋움

기사승인 2021. 12. 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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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마을만들기사업 성공사례 네번째
백파선·삼통문화 디딤돌 농촌 소멸 위기 극복
상동 대감마을
11월 13일 김해시 상동면 대감마을 백파선 광장에서 ‘2021년 김해 도자기 원류 감물야촌 대축제’를 열고 있는 모습./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마을이 2019년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해 백파선 광장과 삼통문화테마길 등을 조성하고 문화마을로 발돋움하고 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대감 마을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감물야촌(甘勿也村)’이라 불리며 조선시대까지 도자기를 생산하던 도예촌으로 2016년 마을 뒷산에서 조선 초기 분청자기 가마터, 백자 가마터가 발굴되며 분청도자기 시원지임을 증명했다.

특히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 백파선의 고향으로써 역사성을 재조명하고자 백파선을 테마로 한 사업을 추진해 스토리텔링형 카페인 백파선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1997년 시작된 수질개선운동으로 5급수였던 대포천을 1급수 수질로 개선하는 ‘대포천의 기적’을 이뤄낸 생태문화마을이다.

◇백파선 테마 문화광장 = 상동면 행정복지센터 옆 마을공동주차장을 활용해 백파선 광장을 조성했다. 백파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연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백파선 광장과 마을 일원에서 ‘2021년 김해 도자기 원류 감물야촌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대축제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점심시간에는 아름다운 선율의 백파선 헌정앨범 ‘백파선을 그리다’가 흘러 나와 지친 심신을 다독여 주는 등 힐링 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삼통테마길 = 삼통은 분청사기 도요지, 가야 야철지, 조선시대 곡물 저장과 물류 거점인 사창 등 마을의 3가지 문화 자산을 일컫는 말로 삼통테마길(마을 안길)에는 벽화로 김해 도자기 스토리와 백파선의 일대기를 재현했다. 작품 내용에 대한 설명도 있어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대감마을과 도예에 대한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자생력 강화 노력 = 대감마을만들기사업과 연계해 마을 자생력 확보를 위해 대감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사회적농업을 통한 치유와 사회복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마을 출신으로 조선시대 문인화가인 차산 배전 선생을 기리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2024년 상동면에 조성 예정인 국립 숲체원 연계 사업 발굴 등 대감마을 지속성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농촌마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성만 시 건설과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봉수 마을만들기사업 추진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대감마을을 관광자원화해 농촌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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