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난해 철저한 계약원가 감사·심사…217억 원 예산절감

기사승인 2022. 01. 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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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78건 1조 2354억 원 대상…309억 원 절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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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전경/제공=대전시
대전시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총 1677건·8260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원가 감사·심사를 실시해 2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원가 심사제도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발주 전에 발주부서에서 설계한 원가 및 시공방법의 적정 여부 등을 심사해 경제적인 사업비를 산출하는 제도로, 예산집행의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3억 원 이상의 종합공사, 1억 원 이상의 전기·통신·기계·조경공사와 5000만 원 이상의 용역,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계약 등에 대해 계약원가를 심사하고 있다.

대전시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발주기관별로는 사업소 59억 원, 본청 48억 원, 공기업 49억 원, 자치구 6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분야별로는 공사 614건에 155억 원, 용역 430건에 45억 원, 물품 633건에 17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그 동안 계약심사 부서에서 축적해 온 심사 사례와 원가산정 기준 등을 토대로 불합리한 공종 및 공법,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공종 누락분 보완, 노임·품셈적용 오류 등을 조정하고 반영한 결과라고 감사위원회는 분석했다.

한편 대전감사위원회는 그동안은 각종 공사 및 용역 등을 심사하면서 예산절감에 주력했으나, 현재는 필요한 공종의 누락여부 및 안전관리 측면에 중점을 두고 실제 공사 현장 시공능력 향상과 개선을 위해 설계서검토와 현장실사를 강화하는 등 합리적인 심사로 적정한 원가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감사위원회는 올해 계약심사 대상을 총 678건에 1조 2354억 원에 309억 원의 예산절감을 목표로 설정하고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대전시감사위원장은 “올해에도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계약심사 업무편람 배포 및 타시도의 심사사례를 공유하는 등 사업 추진 부서와 소통을 늘려, 원가의 적정한 산정을 유도하고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그동안 감사위원회가 축척해 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계약심사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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