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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 금리 인상 확률 88%...동결 6월도 일부 인상 의견

26일 미 금리 인상 확률 88%...동결 6월도 일부 인상 의견

기사승인 2023. 07. 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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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 6월 회의 때 일부 위원, 인상 의견
25~26일 연준 회의 후 0.25% 인상 가능성 커
일손 부족·강력한 경제활동·높은 인플레, 금리 인상 요인
SPAIN FINANC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중앙은행이 주최한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석 위원 일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6월에도 인상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5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25~26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5.25~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88% 달한다고 예상했다. 이는 22년 만 최고치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투표권자 및 비투표권자 18명 중 일부(some) 참석자는 25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일부 참석자들은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일손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활동 탄력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물가상승률이 시간 경과에 따라 목표치인 2%로 돌아오는 궤도에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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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주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4일 11명의 투표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10차례 진행됐던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한 것이었는데 다만 FOMC 위원들이 경제·인플레이션이 더 냉각되지 않으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으로 기울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었다.

6월 회의록은 미국 경제·금융 시장·은행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회복력 있는(resilient)'·회복력이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사용했다고 WSJ은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 방침에 대해 물가와 경제지표에 따라 각 FOMC 회의 때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FOMC 참석자들이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는 18명 중 9명이 올해 내 두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후 여러 차례 연준 내에서 '2회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위원 3명은 3~4회 인상을, 4명은 1회 인상을, 2명은 올해 내 금리 유지를 각각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 경제 회복력이 높아지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6월 금리 인상을 유예한 것은 금리 인상 캠페인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조치였다며 올해 중 어느 시점에 적절한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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