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군사 지원안 처리를 진행 중인 워싱턴 D.C. 연방의회의사당 앞에서 한 운동가의 자전거에 걸린 미국 성조기와 우크라이나 국기가 흩날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아울러 영국 총리실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파운드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는 탄약·방공·드론(무인기)·엔지니어링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어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이번 지원이 역대 최대 규모라며 타격 및 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차량 400대, 탄약 400만발, 선박 60척, 그리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2024∼2025회계연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30억파운드(5조1400억원)로 늘어나게 난다고 총리실을 밝혔다. 2022년 2월 개전 이후로 계산하면 총 76억파운드(13조170억원)가 된다.
미국 우크라 지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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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2년 1월 24일(현지시간)부터 2024년 1월 15일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총 743억달러의 세부 내역./미국외교협회(CFR) 자료 캡처
미국외교협회(CFR)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EU) 기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인도주의적 지원액은 932억달러(128조원)로 743억달러(102조원)의 미국에 앞선다. 이번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최종 확정되면 1351억달러(186조원)가 된다.
수낵 총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야망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와 모든 유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 침략 전쟁에서 성공하도록 허용하면 그는 폴란드 국경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설명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27%인 국방비 지출을 2030년까지 2.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