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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객 확보 사활…학부모·MZ세대 공략 나서

증권사, 고객 확보 사활…학부모·MZ세대 공략 나서

기사승인 2024. 09.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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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2030 공략 위한 이색 이벤트
잠재 고객에 브랜드 각인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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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열린 브랜드 팝업스토어 'N2, NIGHT'에서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NH투자증권
부동산시장 침체 인해로 인해 증권사 영업전략 핵심으로 리테일(개인고객)이 떠오르자, 고객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나 20·30대 청년층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잠재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6일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EBS의 대표 강사인 정제원·윤윤구 강사가 나서 중2~고2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스스로 컨설팅하는 진로·진학과 합격하는 입시 큐레이팅 등 대입 트렌드 변화, 최신 정보,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입시설명회 참석 대상이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계좌 보유 고객이지만,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서 잠재 고객을 공략하는 이벤트로 해석된다. 학부모가 신청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들의 자녀 또한 한국투자증권이란 브랜드를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모를 공략하는 색다른 이벤트는 지난 6월에도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의 고객자녀 화보 촬영 이벤트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은 6월 한 달 동안 미성년 자녀 명의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화보를 촬영하고 키즈매거진 '아망' 8월호에 수록했다. 자녀의 예쁜 모습을 화보로 남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공략한 이벤트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20·30대 층을 겨냥한 브랜드 제고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유진러닝크루 클래스를 모집하고 이달부터 주 4회에 걸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요즘 20·30대에게 달리기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참가 신청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잠재 고객에게 달리기라는 스포츠를 통해 유진투자증권이라는 브랜드를 인식하는 효과가 클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4월 MZ세대에게 힙한 장소로 여겨지는 성수동에서 브랜드 팝업 스토어 'N2, NIGHT'를 열었다. 일방적으로 NH투자증권을 홍보하는 방식이 아닌, '힐링·건강·성장'을 테마로 쌍방향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자가체질테스트, 맞춤형 디저트 제공 등 증권사와 상관없다고 여겨지는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현재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NH투자증권이라는 브랜드를 인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 만큼,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색다르고 다양한 방식의 이벤트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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