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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성호 “금투세 토론은 당내 갈등 유발…폐지해야”

민주 정성호 “금투세 토론은 당내 갈등 유발…폐지해야”

기사승인 2024. 09. 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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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의회민주주의 포럼 창립총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의회민주주의 포럼 창립총회 및 제1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차원에서 진행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찬반 토론이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긴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론회가) 결국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증폭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제1차 정책 디베이트를 열고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뉘어 토론을 펼쳤다. 현재는 당내 의견 수렴 과정에 있다.

정 의원은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모여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기하고 지도부가 그에 따라, 국민 여론과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토론에 맡겨야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입장에 대해선 "처음에는 유예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을 우선 폐지하고 추후 주식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검토하자는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유예' 정도로 (당론이) 정리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느낌이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논의를 거친 후 시행 또는 유예에 대한 당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시간을) 계속 끄는 것보단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면서 "오래 끌면 끌수록 민주당에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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