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더불어 쇼트게임도 강했던 선수
이글왕은 11개나 잡아낸 전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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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PGA 투어에서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를 제외한 21개 대회에서 총 2만7876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지난해 대비 3089개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가장 많은 버디를 낚은 선수는 장유빈이었다. 장유빈은 총 75개 라운드에서 버디 335개로 4.44개의 평균 버디수와 24.6479%의 평균 버디율을 작성했다. 장유빈의 뒤를 이어 김한별이 318개, 김민규 306개, 허인회 29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버디는 물론 좋은 퍼팅 실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티샷과 아이언 샷이 같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장유빈은 장타 1위에다 그린적중률 6위(75.43%), 평균 퍼트수 6위(1.75개) 등의 고른 성적을 보였고 이것들이 잘 조합돼 버디왕에 오를 수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장유빈은 스스로가 보완해야 될 점으로 퍼팅을 꼽는데 실질적으로는 적어도 국내 무대에서만큼은 퍼팅 실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 결과 장유빈은 평균 버디율도 1위였지만 파브레이크율에서도 25.43%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파브레이크란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내는 걸 뜻한다.
올해 KPGA 이글왕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가람(29)이었다. 이글은 총 476개가 나온 가운데 전가람은 19개 대회에서 11개나 이글을 뽑아냈다.
타수보다 3타 적은 스코어인 앨버트로스는 올 시즌 1차례 나왔는데 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 2번 홀(파5·574야드)에서 강경남이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