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를 기점으로 봉합 수순을 밟은 의정갈등이 정부의 정책 행보에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분명 처방과 검체검사 개선 등 일부 정책에 거부감을 드러낸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는 가운데, '제 2의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구성하고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 등을 통해 대정부 및 국회에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최근 추진되는 여러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을..

"CCP OUT!(중국 공산당 퇴출)" 29일 오후 경북 경주 대릉원 일대가 구호와 함성으로 뒤덮였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멸공의 횃불'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붉은 글씨로 'DO YOU KNOW CCP', '中무비자입국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일부는 '天滅中共(하늘이 중국공산당을 멸한다)'이라 적힌 머플러를 허리에 두르고, '滅共(멸공)·CCP OUT'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건 보수성향 청년단체 '자유대학'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 외압' 혐의 피의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31일 수사 외압 피의자들의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당사자들이 일부 있다"면서도 "재청구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비롯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