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풍광과 어우러져 사계절 푸르름을 선사하는 후박나무는 제주의 보물이다. 민속 식물학자 송홍선 박사는 후박나무를 "한반도에서 상록활엽수 북방한계 자생수종이다. 노거수는 학술적 가치가 있어 보호수로 지정되며, 지역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박나무 껍질은 계피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울릉도에서는 호박엿 재료로 사용된다. 이렇게 귀한 후박나무가 지난 6월 무더기로 훼손되는 사건이 서귀포시 성읍리에서 발생했다. 신고 당시만 해도 50여 그루 안팎으로 알려졌으나 수사를 진행해보니 피해 나무 10..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정수는 현재 45명이다. 이중 지역구 의원은 32명, 비례대표의원 8명, 교육의원 5명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교육의원 제도가 일몰 됨에 따라 의원 정수는 40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도의회 및 제주 정가에서는 줄어든 교육의원 수 만큼 도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읍면 단위 도의원들은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읍면 단위 지역구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제주시 도심만 의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비례대표는 지역구의원 정수에의 20% 내에서 선출하..
제주도는 기후로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섬이다. 제주도의 6월 한낮, 평년보다 3도 높은 기온을 보인 날 서귀포시 위미리 유광농장 송성진(64) 대표는 마른 장마 만큼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25년 전 장마에는 엄청난 비가 왔었는데 지금은 비가 오는지 마는지…"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지난 30년간 1.6도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겨울철 온도 상승폭이 커 전통적인 감귤 재배에 비상등이 켜졌다. 감귤의 당도는 떨어지고, 조기 개화로 인한 생육 이상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