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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연구개발 격차개선 위해 정책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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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1. 28. 14:00

오영주 중기부 장관 "물가안정 기조 확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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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중기벤처연 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정책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서 연구개발 활동이 중요하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 격차가 커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지금의 한국경제는 유례없는 세계적 고물가 속에 올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 기조는 확고해지고 있다"며 "수출도 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연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올해 10월 기준100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12.2%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경제지표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는 초격차 산업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해 대·중견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성장을 돕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도 2027년 1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 유망 중소기업이 기술성·혁신성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에서 미래 전략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도약 프로그램을 신설해 신산업 전환을 위한 전략 컨설팅 등을 내년부터 일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약 3만개사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고 2027년까지 2만5000개 제조현장에 수준 높은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제조강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트럼프 2기 시대를 대비해 정부는 금융·통상·산업 대응 협의체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으며 중기부 차원에서는 중소기업의 수출국가·품목 다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세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재기 지원을 뒷받침하겠다. 지난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의 현황과 방향', 이윤수 서강대학교 교수가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진성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책임연구위원은 '경기위기 상황 발생시 신용보증의 경제적 역할 재정립'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역할 실증분석 결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지역 신용보증정책은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국내 전반적인 경기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정책의 효과 분석'에 대해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된 저금리 정책금융이 매출액·고용인원 증대와 폐업 방지 효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정책금융은 부채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고 신용도를 다소 낮췄으나 개인 신용카드 연체 확률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재성 중기벤처연 수석연구위원은 '정책금융의 이중적 디커플링 확인'에 대해 "정책금융 효과성 제고를 위해 시장실패 보완형과 시장형 금융지원과 같은 이원화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조주현 중기벤처연 원장은 "향후에도 데이터 중심의 정책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추진 여건을 견인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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