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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치킨대전①] 6년만에 7개국 진출…bhc치킨, 동남아·북미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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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1. 29. 08:04

태국 진출 1년도 안돼 10개 매장
당분간 북미·동남아에 집중 계획
대만 1호점 내부
대만 1호점 내부 모습. /다이닝브랜즈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치킨이 짧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매장 수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며 'K-치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더해 한국식 메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개의 매장을 확보한 상태다.

28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bhc치킨은 현재 북미 지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매장 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bhc치킨은 2018년 홍콩에 첫 진출한 후 4년 후인 2022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매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미국, 싱가포르 등 2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의 경우 태국, 캐나다, 대만 등 3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특히 태국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태국시장에 첫 진출한 후 벌써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인플루언서 어워즈 2024'에서 치킨 브랜드 1위로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향후 매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bhc치킨은 대표 상품인 '뿌링클'의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 태국 현지의 습한 날씨를 감안해 뿌링클을 바삭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피 뿌링클'이라는 현지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뿌링클 치킨 스킨', '뿌링클 치킨 조인트' 등 닭의 특수 부위를 활용한 뿌링클의 특별 메뉴도 태국시장에 맞도록 출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떡볶이, 라볶이 등 한국식 메뉴도 선보였는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매운 맛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 역시 상승 중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앞으로 더 기대하는 시장도 있다. 지난 11일 대만에 처음 오픈한 'bhc 대만 타이베이 돔점'은 단 2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 매출 역시 매장 오픈 일주일 만에 1억원을 넘겼다. 뿌링클을 비롯해 골드킹, 맛초킹,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의 치킨 메뉴는 물론 매콤 떡볶이, 로제 떡볶이, 순두부찌개, 트러플짜게치, 감자튀김, 치즈볼, 뿌링치즈스틱 등 모든 메뉴가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조만간 대만의 최대 항구 도시 가오슝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향후 대만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3월 대만의 F&B 전문기업 '후통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협약을 체결하면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북미 지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했는데 매운 맛 메뉴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꾸준한 매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와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매장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며 "당분간 이 지역에 집중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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