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제5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해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 특구, 대전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 시흥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특구 등 3곳을 신규 지정하고 기존 특구 2곳의 주요사항 변경·지정 목적을 달성한 4개 특구의 지정해제 등을 심의·의결했다.
신규 지정된 특구 3곳은 우선 서울 서초구양재 AI 미래융합혁신 특구는 우면동, 양재역 일대를 AI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문인재 양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기술개발·저변확대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AI 대학원 등 전문인재 양성사업 운영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융자 지원, △AI 관련 산·학·연·군 공동연구·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서초 스마트도시 페스티벌 개최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시행한다. 서초구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AI 관련 △스타트업 유치 활성화 △유관기관 협업체계 강화 △지역투자·고용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AI분야를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고도화해 육성한다.
대전 서구·유성구는 지역을 특수영상 콘텐츠 산업의 전략거점으로 육성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특수영상 기술개발·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콘텐츠타워(공공임대주택) 조성·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특수영상 콘텐츠 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대전 서구·유성구는 해당 지역을 특수영상의 실용화 전 단계(기술개발·영상 완성)를 아우를 수 있는 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경기 시흥시의 거북섬동 일원에는 인근 시화호의 수상자원과 결합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상·레저 스포츠 관광에 특화된 거점으로 육성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마리나항·해양생태과학관 조성 △수상·레저 스포츠 패키지 개발 △거북섬 명소·축제 거리 조성·활성화 △국제 서핑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거북섬동 일원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적극 연계해 수상 레포츠와 천연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특구 3곳은 각 특구 특성에 따라 우수 해외인력 채용을 원활히 하기 위한 체류기간 연장 등 출입국관리법 특례, 특화사업 성과물에 대한 특허출원 시 우선심사하는 특허법 특례, 지방재정투자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심사를 면제하는 지방재정법 특례 등이 적용된다. 이번 지역특구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규 지정된 지역특화발전특구 3곳은 올해 12월 고시돼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역특구위원회에서는 신규 특구 지정 외에도 기존 특구의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계획변경(△전북 임실임실엔치즈·낙농 특구 △충남 홍성유기농업 특구), 특구 지정목적을 달성한 관할 지자체가 신청한 특구 지정해제(△서울 도봉문화예술혁신교육 특구 △인천 강화약쑥 특구 △강원 화천평화생태 특구 △대전 동·중구근대문화예술 특구) 등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