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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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2000여㎡ 총 206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분양 물량 118실과 임대 물량 88실로 구성돼 있다.
'숲세권'이나 '공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쾌적한 주거 여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면서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잠깐이라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에 반해 서울에선 풍부한 녹지를 갖춘 업무시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1년 전국 도시림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4.9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좁다.
하지만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의 경우 건물 인근에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2배인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습지생태공원이 가까이 있다. 이를 통해 입주 기업 근무자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도시에 대형숲이 있으면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1헥타르(㏊)당 미세먼지 등 168㎏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풍부한 녹지와 조경시설 등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갖춘 업무시설이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역세권 입지로 최적의 비즈니스 교통망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5호선 발산역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 소재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 축구장(7140㎡) 157개 크기인 112만4000㎡(약 34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기업 총 200여곳이 입주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일대 서울 마곡 MICE(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 복합단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