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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4선 연임 도전의 뜻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3선을 한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차기 회장 임기 시작일 50일 전인 다음 달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차기 회장 선거에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허 전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허 전 감독은 "정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면서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앞선 출마 선언에서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며 "감히라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해야 될 일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후보 등록은 다음달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