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563.5억달러…1.4% 증가
45% 증가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6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늘었다. 14개월 연속 상승세로, 일 평균 수출도 24억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해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입은 507억4000만달러로 2.4%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억5000만달러 개선됐다.
올해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544억6000만달러에서 2분기 571억7000만달러, 3분기 578억2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0월 575억 달러에서 11월 564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 증감률도 1분기 8.9%, 2분기 10.9%, 3분기 10.4%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왔으며, 11월에는 전월 0.2%에서 3.6%로 반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반도체 수출이다. 11월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8%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이다. 올해 누적 반도체 수출액은 12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 역시 122.3% 증가하며 14억 달러를 기록,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이는 11월 초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11월 말 기상 악화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량이 감소해 마이너스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