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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힐러리 클린턴·메시 등 19명에 ‘자유의메달’...한국전 참전용사에 명예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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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1. 05. 06:39

퇴임 앞둔 바이든, 19명에 민간인 최고 수훈 '자유의 메달' 수상
힐러리 클린턴·조지 소로스·메시·'매직' 존슨 등
한국전쟁 참전 5명, 베트남전쟁 참전 2명에게 명예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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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전 미국프로농구(NBA) 농구스타 어빈 '매직' 존슨 등 19명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2주 정도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이들에 대한 '자유의 메달' 수여식을 진행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미국 최고 수훈인 '자유의 메달' 수상자들은 "국가와 세계에 특별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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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환경보호 운동가인 제인 구달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퇴임 앞둔 바이든, 힐러리 클린턴·조지 소로스·메시·'매직' 존슨 등 19명에 민간인 최고 수훈 '자유의 메달' 수상

이날 수상자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아버지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전 미국 법무부 장관, 애슈턴 카터 고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밋 롬니 전 유타주 상원의원의 부친 조지 W. 롬니, 미국 인권운동가 고 패니 루 해머,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이자 환경보호 운동가인 제인 구달도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가이자 성소수자 운동가인 팀 길, 칼라일그룹 공동 창립자 겸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미국영화연구소 및 케네디센터아너스 창립자 조지 스티븐스 주니어,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록스타 U2의 보노, 배우 마이클 J. 폭스·덴젤 워싱턴, 과학교육자 윌리엄 나이, 분쟁·자연 재해 지역에 음식을 제공하는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스페인 셰프 호세 안드레스 등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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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마이클 J. 폭스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UPI·연합뉴스
메시는 남자 축구선수 및 아르헨티나 국적자로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메시는 '축구의 신'으로 불린 만큼 뛰어난 축구선수이면서 전 세계 축구 정상급 리그가 아닌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다. 백악관은 그가 '레오 메시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건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것을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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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케네스 데이비드 예비역 일등병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EPA·연합뉴스
◇ 바이든, 한국전쟁 참전 5명, 베트남전쟁 참전 2명에게 명예훈장 수여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5명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2명에게 미군에게 주는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1930년 하와이 출신인 브루노 오릭 이등병은 제2사단 23연대 G중대 소속으로 1951년 2월 25일 지평리 인근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 부상한 동료들을 대피시켰다.

1921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와타루 나카무라 일병은 제2사단 38연대 I중대에 배속돼 1951년 5월 18일 풍천리 인근에서 통신선 수리 임무를 자원하던 중 적군과 싸우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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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와타루 나카무라 예비역 일병의 조카 게리 타카시마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고 있다./EPA·연합뉴스p
바이든 대통령은 나카무라 일등병이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이후 미국이 구금한 일본계 미국인 중 한명이었는데도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 자원했다며 "그는 마지막 임무에서 수류탄에 맞아 전사할 때까지 혼자서 적의 공격으로부터 부대를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리처드 카바조스 전 육군 대장은 1953년 6월 14∼15일 사기막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당시 중위로 제3사단 65연대 2대대 E중대를 이끌었고, 1984년 제대했으며 육군은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후드 육군기지를 2023년 포트카바조스를 명명했다.

이밖에 프레드 맥기 상병·찰스 R. 존슨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 넬슨 주니어 대위·케네스 데이비드 일등병 등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도 명예훈장을 받았다. 데이비드 일등병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사후 수훈이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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