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K-밸류업 포럼]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 성황리 개최…"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국 자본시장 성장을 꾀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주관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협회 등이 후원한 제 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식시장이 한동안 활기를 띠었고, 기업들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면서 "밸류업 제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들도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으로서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남근 의원은 "투자자들 중에서는 한국 회사가 신기술 등을 개발해도 투자이익을 정상적으로 회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또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제도 개혁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관세갈등, 탄핵 국면에 따른 국내 정치 불안 등이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밸류업은 국내외 신규투자자들을 국내로 유입시키며, 상장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한다는 점에서 기업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 인프라 밸류업이 필요하다"면서 "상장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을 촉진하기 위해선 세제 유인책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배당소득세에 대한 분리과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개선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선 한국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밸류업 성과와 과제를 사례 위주로 제시했고,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금융사 밸류업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재숙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원부장,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심성용 NH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 이건희 하나금융그룹 IR팀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K-밸류업 포럼]전문가들이 진단한 한국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

아시아투데이 윤서영·손강훈 기자 =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 패널 토론에선 밸류업 참여 기업들의 가치 저평가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10개월간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평균 주가 수익률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된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나, 상장 금융사들이 빠르게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노력과 성과가 비금융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한 매입과 배당 기준일 변경 등 회사의 현금흐름이 주주에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금융사들이 시장에 심어줬다는 의미다. 다만 밸류업 참여 기업들을 확대하기 위해선 배당 세제 지원과 연금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밸류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들 위주로 '밸류업 지수'를 구성해 코스피200과는 다른 '유니크함'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윤재숙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원부장은 "아직 제도를 평가하기엔 좀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작년 주가 추이를 보면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들의 1년간 평균 주가 수익률은 약 3.2%로, 이는 동일 기간 코스피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지주들이 선도적으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주가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의 저평가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5월 말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금융 지수가 8%가 상승한 반면, 동일 기간 코스피 지수는 2.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금융지주 PBR을 보더라도 작년 말 0.45에서 3월 현재 0.56으로 약 24% 상승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단, 밸류업에 대한 시장 인식이 주주환원에 치우쳐 있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 부장은 "밸류업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회사의 자체적인 자본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국내 상장 금융그룹들은 빠르게 주가 저평가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그룹의 빠른 밸류업 성과 배경을 두 가지로 꼽았다. 우선 기본적으로 금융그룹들의 탄탄한 펀더멘털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그룹들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 이상을 계속 유지해 왔으며, 현재에도 8% 아래인 금융그룹은 없다"고 밝혔다. 수익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안은 성공적인 거버넌스 개선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한 매입과,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이 회사 현금흐름이 주주로 이어질 수 있단 믿음을 줬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단기적 밸류업을 금융그룹처럼 달성할 수 있는 기업, 본질 가치 저하로 인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기업으로 구분해 밸류업 방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많은 이익을 쌓아왔음에도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들을 보면 주주환원 확대가 빠르게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자본의 효율적인 재배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본질가치(수익성·재무 상황)가 떨어진 기업들은 정부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통한 성장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성장률과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수익 효율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건희 하나금융그룹 IR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 후, 경영진과 이사회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기업가치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주주가 IR팀이나 경영진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다"며 "회사의 자산성장 전략, 주주환원 전략, 여성 사외이사 비율, 이사회 전문성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등 건설적인 토론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그룹의 밸류업은 이제 자율주행의 단계까지 올라왔다"며 "이는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강화돼 있는 금융그룹의 특성과 함께, 최근 확대된 소통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비은행 자회사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ROE를 늘려 주주환원 파이를 키워나가겠단 전략"이라며 "중요한 건 이 부문을 주주들이 계속 검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기업들의 참여를 꾸준히 이끌어내기 위해선 '밸류업 지수'만의 유니크함과 기업들에 돌아가는 세제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극히 낮다"고 지적하면서 "밸류업 참여 의지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지수를 만들고, 적극적인 상장폐지 정책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밸류업 지수가 처음 나왔을 때, 시장에선 대형주 위주로 이미 만들어진 '코스피 200'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밸류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실제 (성과를) 보여준 게 많은 기업들로 밸류업 지수를 꾸려야 한다"며 "현재 주가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밸류업 의지가 낮다면 지수에서 과감히 빼서 유니크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만보다 기업 수가 두 배는 많지만 시가 총액은 절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면서 "적극적인 상장폐지 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으로 혜택을 얻었다면 상응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미국만큼은 아니어도 의무 불이행 시 지금보다 적극적인 퇴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주주와의 소통이 밸류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심성용 NH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NH투자증권 주가가 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회성으로 돈을 벌 때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내겠다고 밝히고 주주환원을 선언한 이후 훨씬 더 주가가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민은 NH투자증권의 밸류업 공시에도 드러났다. 심 실장은 "2028년까지 ROE 달성이라는 목표 앞에도 '안정적인' 단어를 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는 배당 수익보다 시세차익 선호가 높다는 뜻"이라며 "배당 수익에는 세제 지원이 꼭 필요하다. 개인연금에 대한 투자와 성장 부분에 대해 관심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 부장은 "세법 개정안이 통과돼서 기업들에게 법인세나 배당소득세 등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밸류업 참여 기업들 대상 컨설팅은 단기간 공시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밸류업 접근성이 떨어진 지방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혜택을 주겠다"며 "기존 컨설팅 대상 수도 100개사에서 120개사로 늘려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밸류업 지수 변경일이 예정돼 있는 만큼 편출 조건을 강화하고 2026년에는 밸류업을 공시한 기업들로만 지수를 구성할 방침이다. 윤 부장은 "작년 밸류업 지수 발표 때에는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수가 많지 않았었다"며 "이번 정리 변경 때는 기존의 정량 지표 외에 공시한 기업들에겐 정량 지표를 적용하는 부분을 완화해서 더 많이 편입될 수 있게 하고, 밸류업 공시를 안한 기업들은 편출 조건을 강화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종적으로 내년 밸류업 지수의 3년차가 되는 해에는 밸류업을 공시한 기업 100%로 지수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밸류업 포럼]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사 밸류업 노력 칭찬…시사하는 바 커"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밸류업이 가동된 지 1년도 채 안 됐음에도, 금융사들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봐야한다"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일년간의 성과와 과제' 주제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 패널 토론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4대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4% 후반 수준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2.75%인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을 통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2%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조건에서 투자자들은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혹은 '무위험 파킹 통장에 넣을 것이다'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자체가 4대 금융지주 주가가 그만큼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밸류업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 온 만큼, 이에 대한 배경을 토대로 비금융 기업들의 밸류업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사들이 단기간에 주가 저평가를 완화한 배경이 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국내 비금융 기업들이 밸류업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주들의 저평가가 빠르게 완화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으로 펀더멘털 수준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도 금융지주사들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 이상을 계속 유지해왔다"며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었고, 여기에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한 매입,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의 현금 흐름이 주주의 현금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금융사들 역시 밸류업의 방향성을 생각할 때, 펀더멘털과 거버넌스 두 축이 갖춰져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사들처럼 밸류업을 단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본질 가치가 저하가 돼 있어서 밸류업을 장기적으로는 접근해 볼 수 있는 기업 등을 구분해서 방향성을 좀 논의를 해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금융주들이 꾸준히 주가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우상향하기 위해선 회사가 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성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밸류업 포럼] 이건희 하나금융 IR팀장 “금융지주, 외국인 주주 비율 높아…개인 투자자 지..

아시아투데이 김민혁 기자 = 이건희 하나금융그룹 IR팀장은 28일 "금융지주사 지분에서 외국인 주주 70%를 빼고 국민연금(지분) 10%를 빼면 사실상 국내 지분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관 투자자 지분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지분은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패널토론을 통해 "많은 국민의 부가 은행주에 투자되고, 또 은행들이 배당을 잘 해서 그 부가 다시 국민께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금융지주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은 코스피 상장사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평균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은 18.4%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은 KB금융 75.1%, 하나금융 67.7%, 신한금융 58.7%, 우리금융 45.9% 순이다. 다만 이 팀장은 금융지주사들과 정부, 유관기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주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었고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았지만 밸류업 발표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며 "외국인 주주들이 많이 유입됐는데,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투자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상당히 많았고 신규 주주로 들어오시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정부와 유관기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팀장은 외국인 주주가 가진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주주는 단순히 IR팀이나 경영진만 만나는 게 아니라 최근에는 이사회를 직접 만나고 생각보다 상당히 솔직한 대화가 많이 오간다"며 "회사의 자산 성장 전략이라든지 주주환원 전략, 더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자들께서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 이사회 사외이사의 전문성 등까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지적하시기 때문에 건설적인 토론이 많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밸류업을 위한 금융지주들의 노력에 대해선 호평했다. 이 팀장은 "외부에서 보는 금융지주는 워낙 밸류업을 잘하고 모범적인 기업들이라 '당연한 것 아닌가'하고 볼 수 있는데, 사실 내부적으로는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들이 상당히 목격돼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가치에 부합하고 있고, 주주 가치를 대변하려고 하는 긍정적인 노력이 많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K-밸류업 포럼] 심성용 NH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 "배당 세제 지원·연금 활성화 필요"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심성용 NH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이 주주 소통 강화 이후 주가가 안정적으로 흐르는 등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를 체감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언으로 배당 소득 세제 지원과 개인연금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심 실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NH투자증권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8년 종투사 지정 후 자본을 활용해 채권, 외환,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통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자본 규모 증가로 2024년 즈음부터 수익성 한계에 부딪혔고 이에 꾸준한 수익 기반인 개인 자산관리와 기업 자문 강화를 주요 사업으로 택했다. 이어 "자본 효율성 한계 속에서 새로운 성장 방안을 추진하던 중 때 마침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2024년 꾸준한 수익 창출과 주주환원 강화를 선언했다"면서 "선언 이후 이익 규모가 컸던 시기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게 형성되는 등 주가가 훨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 소통과 밸류업의 의미를 체감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유관기관을 향해 두 가지 정책 제안도 내놨다. 먼저 배당 소득에 대한 세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심 실장은 "국민성일 수도 있지만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투자 현장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보다 단기 시세 차익 선호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러한 투자 문화를 바꾸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에 대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다음으로 개인연금 시장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의 투자 및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 실장은 "연금은 퇴직 후 노후를 위한 매우 긴 기간의 자금"이라고 했다.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고 주주환원에 노력하는 기업에 이러한 연금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의 안정적 자금 조달이 꾸준한 이익 창출을 내고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져 개인연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K-밸류업 포럼] 윤재숙 거래소 밸류업지원부장 "밸류업 참여 기업 확대 중점적으로 추진"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윤재숙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원부장이 "올해도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윤 부장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일년간의 성과와 과제' 주제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 패널 토론으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작년 5월27일부터 이날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 수는 총 126개사다. 프로그램 시행 1년을 앞두고 여전히 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거래소는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들의 참여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윤 부장은 "아직은 참여 기업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도 성과에 대한 평가를 논하기는 좀 이른 측면이 있다"며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참여 기업 수가 적다는 지적에도, 지난 10개월 간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작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 받은 금융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윤 부장은 "금융지주들이 선도적으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주가나 주가순자산비(PBR)이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의 저평가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작년 5월 말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금융 지수가 8%가 상승한 반면, 동일 기간 코스피 지수는 2.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거래소에선 당초 계획했던 것들을 차질 없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부장은 "앞으로 밸류업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까를 지속 고민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잡고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5월 밸류업 공시 기업을 모두 평가해 우수 기업을 10개사 정도 선정할 예정이고, 전체 공시 내용 중 항목별로 우수한 사례들도 뽑아 백서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등 여러 방안들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 부장은 "작년에 거래소가 약 5000억원 규모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밸류업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와 같은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해나갈 예정"이라며 "또 기업들이 바라고 있는 세제 혜택과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부장은 "현재는 금융지주 혹은 코스피 상위 기업들이 밸류업에 많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1대1 공식 컨설팅 등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밸류업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식이 주주환원에만 치우쳐져 있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 부장은 "시장이나 기업에서 밸류업을 두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점은 다소 좀 아쉬운 부분"이라며 "밸류업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회사의 자체적인 자본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분석해서 효율적인 자원 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밸류업 포럼]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밸류업 관심 낮아…지수부터 바꿔야"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정부 주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기가 식었고 시장 관심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선보인 밸류업 지수 부터 밸류업에 진심인 기업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진단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시장에서 밸류업 관심도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박 센터장은 시장의 냉담한 반응에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박 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번 정부 업적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정책이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고 거래소도 노력하며 류업이 장기 프로젝트임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이 바라본 두번째 이유는 모범 사례로 여겼던 일본 증시의 퇴색이다. 박 센터장은 "밸류업 모범사례로 일본을 많이 드는데 최근 지난 1년간 일본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가 멈춘 뒤 나타난 현상이라 이전의 주가 상승이 밸류업 정책 덕이 맞냐는 의구심이다. 셋째는 단기 효과 소진과 장기 과제로서의 부담이다. 그는 "성장이 아닌 분배를 통한 주가 레벨 상승 기대는 일단락됐다"면서 "정책 지속, 비금융사 확산 등 장기 과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시장 관심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제언으로는 세가지를 제시했다. 지수 발표 이후 오히려 시장 관심이 더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를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형주 위주 구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면서 "의지 없는 기업은 과감히 빼고 유니크함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상장폐지 활성화도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의 발표를 인용하며 대만보다 기업 수는 두 배 많은데 시가총액은 절반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상장으로 혜택을 얻었다면 상응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미국만큼은 아니어도 의무 불이행시 지금보다 적극적 퇴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센터장이 제언한 두번째 대상은 정부였다. 그는 "범정부적 세제 지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 자산 구성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주문했다. 그는 "주택을 팔면 양도세가 엄청 크게 발생하는데, 이 부분을 주식으로 예치시키는 방안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세금을 바로 내는 대신, 양도 차익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정기간 주식에 묶어두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장기 투자 후 주식을 팔 때 세금을 상당히 낮춰주는 방안도 고려 가능하다"면서 "지금 같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원활한 자금 회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부 차원의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산업 정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그는 "MSCI 아시아 지수 내 한국 비중이 하락했고 인도, 대만 비중은 상승했는데 이는 밸류업 문제가 아니다"면서 "금융당국 노력도 중요하지만 범정부적인 산업 정책 노력까지 겸비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밸류업 지수 변경과 관련해 윤재숙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지원부장은 "정기변경을 통해 기존 정량지표 외에도 공시지표를 완화 적용해서 밸류업 의지가 더 많이 편입되게 하고 이미 들어가 있는 기업은 퇴출하려고 한다"면서 "밸류업 지수 3년 차부터는 밸류업에 대한 의지만 100% 반영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밸류업 포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대기업, 금융사에 밸류업 기초부터 배워야"

아시아투데이 유수정 기자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28일 금융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며 "현재 금융사들의 밸류업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 KB금융,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사들의 밸류업 방안에 대해 A 이상의 학점을 부여하며 주요 대기업들을 향해 "금융사에게 밸류업의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밸류업에 대한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의 격차가 상당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주요 장기투자자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독립 거버넌스 비영리단체인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가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상황"이라며 "이들은 주요 대기업 등의 주총장에서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접했고, 이에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A 기업은 주총장이 꽉 찼다는 이유로 소수주주들을 작은 규모의 방으로 안내한 뒤 주총 화면을 보여주다 중간에 꺼버렸고, B 기업은 소수주주들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전에 안내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소수주주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모습이었다"며 "밸류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주의 권리인데 다소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밸류업이 진짜 잘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한금융 등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인 금융사의 주총 사례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의 경우 이사회가 적정 자본 및 초과 자본 활용 계획 등 자본 배치 원칙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으며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목표를 정하고 실천할 수 없는 만큼 이 경우 사실상 사외이사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금융의 경우 전 이사회 멤버가 자본 비용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다른 자본 효율성 지표와 비교한 뒤 이사회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현 정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상당히 유연하고 주주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셔 금융사들이 충분히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지만, 향후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라 투자가들은 상당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시장의 신뢰를 얻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꾸준히 해야 하는 만큼 감독당국에서도 도와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밸류업 포럼] 박철우 신한금융 IR파트장 "밸류업 관건은 소통 통한 시장 신뢰 형성"

아시아투데이 한상욱 기자 = 박철우 신한금융그룹 IR파트장은 28일 "밸류업은 회사 가치를 올리는 작업인 만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시장과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신한금융지주, 밸류업 공시 및 IR활동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철우 IR파트장은 지난 10년간 신한금융의 당기순익이 급증했지만, 반대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지속 하락했던 점을 지적했다. 박 파트장은 "그간의 추이를 보고 이익 규모가 아닌, 자본 수익성과 주주 환원의 규모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중장기 재무 지향점과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박 파트장은 "당시 유상증자 이슈를 겪으면서 늘어난 자본을 주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의 다양한 방식과 근거들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2020년 기업가치 제고 방향성을 공시하고 금융당국과도 논의하면서 4년간 현재의 밸류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후에는 소통에 주력했다. 450여회에 달하는 국내외 IR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시장 의심을 풀어나갔다는 설명이다. 박 파트장은 "밸류업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목표하는 수치와 타겟을 두고 어떻게 이러한 수치들이 도출됐는지 분석한 내용들을 근거로 제시, 투자자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했다"며 "단순히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장과의 신뢰 형성을 위해서 꾸준히 소통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전문 애널리스트나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었다. 유튜브와 대면 설명회,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개인 투자자와 꾸준히 접점을 만들며 밸류업 계획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밸류업 이행 및 지표 달성 과정을 공개하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밸류업 계획 이행 과정에선 내재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경영진·부서의 성과 평가와 및 보상 체계에 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했던 수익성 등 목표 지표들을 반영하고 있다. 박 파트장은 "밸류업은 회사 가치를 올리는 작업인 만큼, 중요한 건 이를 기업 내부 문화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내부 성과 평가와 보상에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포함하는 것을 (밸류업 계획 이행에 있어) 중요한 밸류 체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신한금융의 밸류업 활동의 핵심 키워드로는 명확한 목표, 문화에 정착, 소통을 제시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ROC(자본수익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지표의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또 기업 문화 전반에 기업가치 제고 의식을 뿌리내리기 위해 경영진 성과보상 체계에서도 밸류업 관련 지표를 확대하고,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박 파트장은 "회사 내 모든 정책 참여자들이 한 마음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고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밸류업 포럼]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 "밸류업 1년, 자본시장과 기업들 다시 도약해야”

아시아투데이 김민혁 기자 =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은 28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제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들은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온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식시장이 한동안 활기를 띠었다. 기업들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며 투자자들도 유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불과 3개월만에 0.6%포인트 끌어내린 것이다. 황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세계가 미국발 관세전쟁에 휩싸였다"며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관세전쟁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탄핵정국 등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한국경제의 활력도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금융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를 조명하고,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환영사를 끝맺었다.

[K-밸류업 포럼] 서유석 금투협회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프리미엄으로 거듭날 것”

아시아투데이 유수정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8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는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이 범금융권이 모여 지혜를 모으고 정부의 정책적 일관성이 유지된다면 지금까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히며 "오늘 포럼을 통해 자본시장을 포함한 우리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밸류업을 위한 지혜와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관세 갈등 고조와 탄핵 국면에 따른 국내정치 불안 등이 우리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본시장의 밸류업은 국내외 신규투자자를 국내로 유입시키며 상장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한다는 점에서 기업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평가된다. 이에 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해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밸류업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시장 참여자 측면이다. 서 회장은 "주식시장의 큰손인 기관투자가의 재원은 주로 국민들의 연금 혹은 퇴직금에 기반하는 만큼, 기관투자가들은 국민들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관투자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의 관점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장기업들에게는 "배당절차 개선, 소액주주 권익보호 등을 통해 주주가치 기반의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상장기업이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확대한다면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는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 자본시장 인프라의 밸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장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이 촉진되기 위해서는 "세제 유인책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배당소득세에 대한 분리과세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개선 등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투자 문화의 밸류업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자본시장의 수급 개선과 장기투자 문화를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상장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정부의 과감한 세제 인센티브 시행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은 몇가지 제도 개선으로 단시간에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투자협회도 회원사들과 함께 밸류업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일관되게 참여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K-밸류업 포럼] 강근희 KB금융 부장 "국가적인 차원에서 같은 목표로 뛰어야"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강근희 KB금융그룹 IR부장은 28일 "밸류업은 참여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유관기관 3대 축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 방향으로, 같은 목표로 뛸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일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KB금융은 작년을 기점으로 밸류업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KB금융의 작년 말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39.8%이다. 이에 대해 강 부장은 "2017년 전후 시작해서 집중적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게 되면서 수익원이 다양화되는 과정을 거쳤고, 성장 둔화도 예상해 중장기 자본관리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작년을 기점으로 정부, 거래소 등 유관기관에서 밸류업 드라이브를 걸어주셔서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주주환원 철학은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에 KB금융은 CET1(보통주자본)비율 13%를 넘는 부분에 대해 주주환원하고, 연말 13.5% 넘게 되면 추가로 주주환원하도록 했다. 강 부장은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많을 땐 85%까지 차지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과 미팅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이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절대 규모보다는 '주당가치 성장'으로 프레임을 전환했다. 즉 단순한 이익 규모로 판단하기 보다는, DPS(주당배당금)·EPS(주당순이익) 등 수치가 우상향하는지, 질적 성장이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판단요소로 작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 부장은 "내부적으로 최대 순익 거뒀음에도 투자자 대부분이 당기순익에 관심 갖지 않는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CET1, EPS, DPS 등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도 선진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시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강 부장은 "IR 미팅, 외국인투자자 미팅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주주총회에서도 최초로 영문 동시통역해서 모두 이해할 수있도록 구체적인 소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업 추진에 어려움도 아직까지 많은 실정이다. 작년 말 KB금융의 PBR은 0.62배를 기록했다. 강 부장은 "이론적 PBR 와 실질적 PBR 간 갭(차이)가 줄었다는 건 KB금융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론적 가치가 1.07배인 회사가 0.62배 PBR을 기록했다는 건, 자기 가치만큼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부장은 "KB금융의 작년 40%에 육박한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했지만, 개별 기업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본 대형은행의 경우 저희와 비슷한 PBR 0.3배 수준이었는데, ROE 5% 수준에 그치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밸류업에 힘입어 최근 PBR0.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금융회사의 ROE는 10%대이지만, PBR은 0.4~0.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강 부장은 "한국 금융회사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K-밸류업 포럼]김남근 민주당 의원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들 추진하겠다"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제도 개혁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 7회 아시아투데이 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주식시장 활성화 TF를 발족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내 자본시장이 장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투자자들 중에서는 한국 회사가 신기술 등을 개발해도 투자이익을 정상적으로 회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2015년 미국 시장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규모)는 약 18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2024년에는 9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이 침체된 이유로는 최근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안정 문제가 있다"며 "또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해서 투자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투자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평가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굉장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의 시장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하는데 있어서 일본의 사례와 같이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하는 작업들도 핵심적인 정책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예를 들면 퇴직금의 연금화를 앞당기고 퇴직연금의 기금화 등 여러가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토론에서 제시해주시는 여러 고견, 정책들에 귀를 기울이고 금융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재계, 투자자들,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서 우리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희도 큰 역할과 책임을 하겠다"고 전했다.

[K-밸류업/증권]DB·유안타·현대차證 밸류업, 투자 매력?…대형사와 차별화 절실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지난해부터 DB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형사들의 밸류업 계획과 비교해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과 펀더멘털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밸류업 공시를 내놓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등 7곳이다. 하지만 대형사에 비해 자본력과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 뒤처지는 중소형사들이 밸류업 계획 실현에 있어서 차별화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형 증권사는 대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율 30~40% 이상을 유지하거나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소형사들 역시 대형사와 유사한 목표를 내놓고 있지만,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현 수준인 2.8%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10%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를 회복기로 정하고 내년 AI와 RA(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ROE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34배에서 1.0배로 3배 가량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증권주는 밸류업 기조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반등했지만, 유안타증권이 목표로 하는 PBR 1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3사 중 밸류업 공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DB금융투자의 밸류업 계획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 주주환원을 향후 3년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ROE와 주주환원율은 각각 4.51%, 43%로 상대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주주환원율은 43%로 목표치를 이미 넘겼고, ROE는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올랐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DB금융투자를 두고 "밸류업에 적극적인 증권사"라며 "밸류업 계획 수립 후 실행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선 비즈니스와 밸류업에서도 대형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같은 기준으로 대형사와 경쟁할 경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K-밸류업/증권] 유안타 '리테일' 현대차 '주주환원' DB금투 'PIB'… 3色 존재감

'K-밸류업'이 자본시장 선진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밸류업 방안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밸류업은 금융그룹, 주요 금융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는데, 중소형 증권사인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 DB금융투자 등도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며 투자자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 이들 3사는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리테일 강화와 신성장 동력, IB 영역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대형사가 밸류업 공시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중소형사 중에선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 DB금융투자가 밸류업에 동참했다. 이들 3사는 ROE(자기자본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또는 업종 평균 상회, 주주환원율 40% 이상 등 구체적인 밸류업 방안을 내놓으며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유안타證 "2028년 ROE 10%, PBR 1배"…리테일 강화·최대주주 지원·사업 다각화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2월 주주환원 강화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전통적인 강점인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밸류업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ROE의 경우 지난해 4%대에 그쳤지만, 오는 2028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9.8%를 기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0.3~0.4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PBR을 증권업계 평균 수준(약 0.5배)을 거쳐, 장기적으로 1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주주환원율은 최소 35%를 유지하면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에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TS '뉴 티레이더M'을 전면 개편하고, 고액자산가 대상 'W프레스티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 유안타파이낸셜은 지난해 유안타증권 지분을 58.62%까지 끌어올렸다.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가 계속되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 ◇현대차證 "2028년 ROE 10%, 배당성향 40%"…주주환원·미래투자 동시 추진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지난 1월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2.8% 수준에 그쳤던 ROE를 2028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 4%, 2026년 7%, 2027년 8% 등 단계별 목표치를 설정했고, 2028년부터는 ROE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ROE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을 통해 주가 지표인 PBR 역시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당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배당성향을 창립 이래 최고치인 39%까지 확대했는데, 2027년까지는 30~35% 수준을 유지한 뒤 2028년부터는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시스템 구축, IB 투자 등에 투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VVIP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T 부문에서는 수익원 다변화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을 추진하고, IB 부문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토털 금융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량 고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ROE 10%, 배당성향 40% 등을 달성하기 위해선 수익 기반부터 다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 "2027년 ROE 10%, 주주환원율 40%"…PIB 전략으로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지난해 9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DB금융투자는 PB(프라이빗뱅킹)와 IB를 결합한 'PIB'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51% 수준의 ROE를 2027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0.23배 수준인 PBR은 증권업종 평균인 0.5배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율은 최소 40%를 유지하되, 현금배당을 우선으로 하고 자사주 매입도 병행할 방침이다. DB금융투자의 PIB 전략은 기업 오너 및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PB)를 연계한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PIB 연계 영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4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4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기업의 밸류업 계획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해 주가도 상승 가도를 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3사의 주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9월로 밸류업 공시가 가장 빨랐던 DB금융투자는 이후 주가가 20%가량 올랐고, 유안타증권도 6%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증권은 밸류업 공시 이후 주가가 오히려 10% 넘게 빠졌다. 이는 현대차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지분 희석 등의 우려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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