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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AI, 삶 자체가 되다…CES서 본 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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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1. 14. 16:59

정문경 아시아투데이 기자
산업부 정문경 기자
세계 150여개국에서 43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CES에는 우리나라 기업만 해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76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CES는 전세계 기업들이 올해 어떤 기술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과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CES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기업, 스타트업 가릴 것 없이 공통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웠으며, 살펴보는 관람객들 역시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가 돋보였다.

AI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당연한 흐름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발전시켜가느냐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술의 위상이 결정된다는 점이 이번 CES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CES를 통해 앞으로의 기술 변화를 가늠해 보자면 박람회의 주제와도 연결된다. 올해 CES 주제는 '올 온(All On)'이었다. 기술이 모든 곳에 스며든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CES 부스를 둘러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좋든 싫든, 우리가 이제 AI 시대에 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CES에서는 AI가 스마트폰, TV, PC, 세탁기 등 일상 기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각 기업들이 AI를 바라보는 시야와 전략도 조금씩은 다르다. 삼성은 AI로 초 개인화된 삶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인식해서 자국어로 읽어주는 기능 등 AI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기능을 선보인다. LG전자는 AI를 통해 사람에게 공감하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스마트홈에서 LG 씽큐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
CES를 찾은 전문 경영인들은 "AI가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인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입모아 평가했다. AI 시대의 개화기에 서있지만, AI로 인해 앞으로 어떤 변화와 혁신을 줄지 그 누구도 가늠조차 하지 못한다.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대혁명 시기처럼 우리는 지금 AI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소비자들은 변화와 새로움을 빠르게 받아들인다. 발빠른 소비자들에 앞서 AI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기술력을 기대해 본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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