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깊은 해외 페스티벌도 홍보 고심
K-팝 아티스트 통해 홍보+실리 모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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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은 K-팝 가수 최초로 오는 6월 영국의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 메인 무대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오른다.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록·팝·재즈·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다. 올해는 세븐틴을 비롯해 두아 리파·콜드 플레이·SZA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오는 9월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도 초대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7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와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출연을 확정했다. 이어 8월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여기에는 아이브도 출연한다.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은 이달 12일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나란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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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페스티벌이 K-팝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객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K-팝 아티스트가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과거 해외 페스티벌은 음악을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함께 즐겼지만 최근에는 특정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코첼라 출연이 엄청난 홍보효과를 발휘한 이후 다른 페스티벌도 K-팝 아티스트들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