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동향을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조기에 파악해 국내시장 전체의 동향 및 구조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지난해 3분기 -2.9%, 4분기 -2.8%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다.
국산과 수입제품 모두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제품은 0.6%, 수입제품은 6.7%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내수 둔화로 국내 수요가 줄면서 제조 제품의 공급이 줄었고 특히 수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가스·화학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기타운송장비가 국산(32.4%)과 수입(14.7%)이 모두 늘어 26.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국산(-4.5%)과 수입(-13.3%)이 동반 감소하며 5.9% 줄었다. 이 밖에 전자·통신 8.9%, 화학제품은 6.4% 각각 감소했다.
재화별로는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3.2%)가 줄었지만 자본재(4.9%)가 늘어 1년 전보다 0.1% 증가했다. 중간재는 국산(-2.2%)과 수입(-8.8%)이 모두 줄며 4.0% 감소했다.
1분기 국내공급 제조업 제품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전기장비(28.6%·3.4%포인트), 의료정밀광학(48.2%·2.8%포인트), 기타운송장비(30.0%·2.2%포인트)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반면 담배(34.8%·3.2%포인트)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