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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3조…영업이익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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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7. 25. 16:54

영업이익·매출액, 역대 분기 사상 최대
하이브리드·친환경차 판매 성장 주도
2분기 배당 보통주 기준 주당 2000원
현대자동차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분기 실적이 △도매 판매 105만7168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경상이익 5조 5656억원 △당기순이익 4조173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7% 성장했다. 이로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71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2%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권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8만5737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형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7만1431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 증가분이 전기차 판매대수 감소분을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만2242대가 판매됐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12만2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EV 판매는 5만8950대로 24.7%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5조206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기존 매출액 최대는 2023년 2분기 42조2332억원이었다.

매출 원가율은 원재료비 하락 영향으로 78.4%를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12.1%로 집계됐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4조 2,791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5656억원, 4조17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역별 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 시장 전망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중장기 환경 규제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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