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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건축물 에너지성능을 평가하는 제도인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로 통합 운영해 제도를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인증 신청자의 행정편의를 높이고 건물부문 탄소중립에 더욱 기여하기 위함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제도가 간소화되면 제출서류가 간소화되고,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20일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최상위 인증 등급인 ZEB 플러스(+)등급을 신설해 총 6개 인증 등급 체계로 운영된다.
에너지자립률(%) 외에 1차에너지소요량(kWh/m2·년) 기준도 추가한다.
건축물의 주요 5대 에너지인 냉난방·급탕·조명·환기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 설계를 한 경우도 인증 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연희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건물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이 에너지절감을 선도하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기반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린리모델링' 기술을 홍보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 위탁사업자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홍보관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에 약 21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맞닿아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데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잔디광장도 가까워 각종 행사를 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그린리모델링이 가져올 변화와 혜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핵심 수요층은 1차 유아·청소년이다. 흥미 유발과 맞춤형 홍보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워크북이나 체험형 키트를 새롭게 개발한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2차 부모 세대의 참여를 유도한다.
홍보관 전시는 관람객이 그린리모델링 기술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방식의 전시물과 우수 시공사례 등으로 구성한다. 그린리모델링 관련 정부 지원내용 및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 우수사업자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해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
김 녹색건축과장은 "그린리모델링 홍보관이 미래세대 및 모든 연령층에게 건물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그린리모델링 등 적극적 실천 방법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