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아 “전기차 새로운 역사 쓴다”…EVO Plant 준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7010015389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9. 27. 10:11

광명 EVO Plant,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올해 상반기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양산
2025년 상반기 EV4 생산 예정
clip20240927100737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 기아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콤팩트 SUV 전기차 EV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EV4를 생산하는 등 광명 EVO Plant를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준영 대표는 "기아 광명 EVO Plant 준공은 브랜드 리런칭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도 "광명 EVO Plant는 기아와 같은 선도 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기아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EV 대중화 전초기지

6만㎡의 부지에 40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 EVO Plant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화'를 의미하는 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Plant가 어우러진 이름으로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모델 스토닉·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의 공사를 통해 EVO Plant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노후 공장을 재건축을 통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VO Plant는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작업자 친화적 키워드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을 시도한 사업장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

차체 공정은 무인 AGV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으며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수성 3C1B 공법 적용을 통해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난다. 의장 공정의 경우도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 작업자의환경을 우선으로 설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광명 EVO Plant에는 전기차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clip20240927100813
광명 EVO Plant 외부 전경 / 기아
"전기차 새로운 역사 보여드릴 것"

EVO Plant는 지난 6월부터 콤팩트 SUV 전기차인 EV3 양산을 시작했으며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0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인 EV6와 지난해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EVO Plant는 EV3에 이어 내년 상반기 기아 브랜드의 유일한 준중형 전기차 세단 모델인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EV3와 EV4 생산을 통해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광명 EVO Plant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clip20240927100843
광명 EVO Plant 생산 라인 / 기아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