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비밀의 은행나무 숲 산책...뮤지컬 같은 마리오네트 공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1010011528

글자크기

닫기

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0. 21. 17:20

테마파크, 가을 시즌 즐길거리 풍성
롯데월드
'스트리트 호러 쇼 더 마리오네트'/ 롯데월드 제공
하늘 푸르고 바람 선선해진다. 테마파크마다 가을을 맞아 이색적인 즐길거리들을 내놓고 있다. 눈에 띄는 몇 가지 추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1월 17일까지 가을 시즌 축제 '다크 문 월드'를 진행한다. 이 기간 실내 어드벤처를 '인형의 집' 콘셉트로 꾸미고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선보인다. 호러 콘텐츠? 뭐가 있을까. '스트리트 호러 쇼: 더 마리오네트'는 어드벤처 1층 스페인해적선 광장에서 펼쳐지는 호러 공연이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딸을 그리워하던 아빠가 사악한 집사의 계략에 빠지면서 인형을 만들어 마을에 저주를 거는 내용이다. 원초적 공포를 강조하기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 같아 반응이 좋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주인공들을 소개한 무빙포스터와 공연 하이라이트 등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회수 200만을 기록했다. 공연이 선보이는 스페인해적선 광장 역시 어드벤처의 '명소'가 됐다.

사본 -[롯데월드 어드벤처] (1) 호러 하우스 포토존
'호러 하우스 포토존'/ 롯데월드 제공
곳곳에 '공포의 포토존'도 마련됐다.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 뒤에 조성된 호러존 '통제구역 A'에선 의문의 박스에서 삐에로 인형이 불쑥 뛰어나온다. 스페인해적선 출구 근처에는 음산한 조명아래 기괴한 인형이 모습을 드러내는 체험형 포토존 '호러 하우스'가 있다. 무서운 것만 있나. 장난감 병정 등이 신나게 파티를 벌이는 '댄싱 토이 월드' 등 가족용 큐티 호러 콘텐츠도 마련됐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오는 25일 어드벤처 전역이 보물찾기 장소로 변신한다.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 숨바꼭질'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영업 시간 종료 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되는 인터랙티브형 서바이벌 게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모바일 NFC를 태그해 점수를 획득하면 선물을 받게 된다.
에버랜드
가을 테마정원 '어텀페스타 가든'/ 에버랜드 제공
사본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2)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에선 정원과 숲이 볼만하다.

에버랜드는 가을을 맞아 포시즌스가든을 테마정원 '어텀페스타 가든'으로 꾸몄다. 보랏빛 아스타꽃이 만발한 아스타 필드, 곡물이 식재된 황금빛 팜랜드 등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정원들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최근에는 독일 유명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해 만든 '하리보 테마 가든'도 조성됐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로 꾸며진 포토존, 공연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도 반응이 좋다. 에버랜드는 인근 신원리 일대 약 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을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에버랜드 측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라고 숲을 소개한다. 50년만에 공개되는 비밀의 숲인 셈.

프로그램은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되는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왕복 약 2km의 은행나무 숲 트레킹과 명상 등을 하고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하는 일정이다. 1인 3만5000원.

에버랜드에는 '하늘정원길', 호암호수 주변 등 단풍구경에 안성맞춤인,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김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