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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의 가자 원조 진전”…구호단체들 “상황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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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3. 16:29

바이든 정부, 인도주의 지원 긍정 평가
하마스 "미국, 대량 학살 전쟁에 협력"
PALESTINIAN-ISRAEL-CONFLICT-DISPLACED<YONHAP NO-3871>AFP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 있는 대피소에서 쫓겨난 주민들이 당나귀 카트와 자전거를 타고 살라헤딘 도로를 지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늘리는 데 진전을 이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1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전쟁 중 최악의 상황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펠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역시 미국의 입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까지의 진전은 보완되고 지속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미국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며 이런 조치 중 일부는 계속 진전될 수 있는 조건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핵심 동맹국이자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의 이같은 입장에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접근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데에 반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8개 국제구호단체는12일 "이스라엘은 미국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북부의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했다"며 "그 상황은 한 달 전보다 지금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미국 정부의 평가에 반박하며 "우리 국민을 대량 학살하는 전쟁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북단에 대한 구호물자 전달을 허가했지만 유엔은 현지의 혼란과 이스라엘군의 제한 등의 장애물 때문에 대부분의 물품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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