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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오늘 브라질서 개막…‘트럼프 2기 대응’ 주요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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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8. 17:51

무역·기후변화·관세·전쟁 등 논의
"이번 회의 중심 인물은 시진핑"
G20-SUMMIT/ <YONHAP NO-2987> (REUTERS)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고가도로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제19회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18일부터(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틀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날 현지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아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가 약 두 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레임덕 상태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심 인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상들은 무역, 기후 변화 대응, 안보, 관세, 전쟁 등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일 취임하게 되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각국의 과제로 떠올랐다.
BRAZIL-G20-SUMMIT <YONHAP NO-3974> (AFP)
G20 정상회의를 앞둔 17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MAM 현대미술관 내 미디어 센터에 브라질(왼쪽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캐나다, 유럽연합,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러시아, 튀르키예, 미국의 국기가 세워져 있다./AFP 연합뉴스
개최국인 브라질의 관리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 초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빈곤 및 기아 퇴치 등에 초점을 맞춘 G20 의제의 우선순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곧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브라질의 다자금융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추진 역시 트럼프 정권으로 인해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의 한 관리는 "중국의 역할이 지정학적뿐만 아니라 경제적·재정적으로도 많은 문제에서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서 러시아를 지지해 왔지만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관련 분쟁이 세계화되면서 중국이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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