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시위대는 정치 탄압 주장하며 석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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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정부 청사에서 10㎞ 미만 떨어진 수도 이슬라마바드 서부에서 방망이와 새총으로 무장한 시위대와 맞섰다.
이번 사태는 시위대가 전날 밤 이슬라마바드에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시위대는 칸 전 총리가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며 그의 석방을 요구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행정부는 물리적 대응으로 맞불을 놨다. 파키스탄 보안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발사하는 등 무력으로 진압에 나섰다.
현지 정부는 이틀 간의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치안 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수백명의 칸 전 총리 지지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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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는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판매한 뒤 그 수익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해 8월 칸 전 총리는 5년간 공직에 진출할 수 없게 됐고 올해 1월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징역 10년 및 벌금형을 선고받아 공직 진출 금지 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됐다.
여러 혐의로 총 27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모든 판결에 대해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법원이 보석 허가 및 일부 혐의에 대한 형 집행을 유예했음에도 여전히 구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