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우선 택시와 농촌 중고생 행복택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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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안동시에 따르면 기존에 버스노선 폐지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마을과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1km 이상 떨어져 있는 마을 등 19개 읍·면·동의 182개 마을이 행복택시 운행대상이었으나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시내버스 1일 2회 이하 운행 마을 12개면 42개 마을도 대상마을에 포함했다.
시는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감안해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마을까지의 거리 기준도 기존 1km에서 0.8km로 완화해 행복택시 이용 대상마을이 20개 읍·면동 224개 마을로 확대되고 수혜자도 1680명에서 22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출산 후 자녀와 병원에 자주 가야 하는 임산부의 편의 증진을 위해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를 이용대상으로 '임산부 우선 택시'를 운영하며 임산부의 행복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업계와 협의로 강제 배차에 동의하는 택시 53대를 모집해 호출에 응답이 없을 경우 콜센터에서 가장 근처에 있는 택시를 배차하도록 한다.
또 올해 10월 관내 학교의 협조를 얻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수단, 하교 및 버스시간 등 통학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용자격에 적합하고 행복택시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2일부터 겨울방학까지 한 달간 시범운영해 시범기간 모니터링과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5년 개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비용의 환수는 물론 이용자에 대해 행복택시 이용을 제한하고 운행기사에 대해 비용 지급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행복택시 운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1회 이용 시 2명 이상이 이용하도록 이용자의 준수사항도 규정했다.
또 오는 13일까지를 행복택시 이용권 일제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읍·면·동과 함께 행복택시 이용권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권 현행화를 통해 보조금 누수를 예방하고 올바른 행복택시 이용 문화를 정착해나갈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대중교통 사각지대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에 대한 세밀한 지원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통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