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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일본인이 중국에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는 기간은 30일 이내다.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인 관광 활성화를 꾀하려는 취지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단기비자 면제 조치로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중국)출장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치한 일본 지자체에서는 두 나라 국민들의 왕래가 늘어나면 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직항편 취항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단기비자 면제 첫날인 30일 아침부터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는 관광이나 출장을 위해 중국을 찾은 일본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재개정돼 시행 중인 반간첩법 등 안전상의 문제로 일본 관광객이 단기일 내에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본 관광당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 중국 여행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67만명으로, 같은해 중국을 찾은 해외관광객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