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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청소년기 우울 증상과 기억력 저하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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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현 기자

승인 : 2025. 01. 20. 16:11

[캠퍼스人+스토리]
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캐나나 토론토대 공동 연구
고려대 연구진
김진호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왼쪽)와 장하윤 고려대 학생. /고려대
청소년기에 경험한 우울증이 성인이 된 뒤의 인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는 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이 캐나다 토론토대와의 공동 연구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사회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Social Science &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경험한 우울증이 성인기 기억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미국 내 청소년 집단을 성인기까지 추적 조사한 대규모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다. 성인기의 기억력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레이 청각 언어 학습 검사(RAVLT)를 통해 측정했다.

연구 결과 청소년기에 심한 우울 증상을 경험한 학생일수록 성인기에 낮은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다. 청소년기의 우울증 수준이 높았던 학생일수록 교육 성취도가 낮을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 시기에 경험한 우울증이 성인기 기억력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김진호 교수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저하가 두드러지는 현대사회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우울을 단순한 일시적 어려움이 아니라, 성인기로의 전환과 이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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