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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출…신장암·전립선암 발생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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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1. 23. 11:05

서울성모병원 등 연구팀 국제암 전문학술지 논문 발표
[인물사진]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단국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노미정,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코딩교과 박지환 교수
미세먼지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미세먼지와 비뇨기계암 간의 상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보고됐다. 미세먼지 노출이 많을수록 신장암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박용현 비뇨의학과(공동교신저자) 교수와 단국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노미정(공동교신저자)·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코딩교과 박지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은 국제 암 전문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난 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기준에 부합하는 23만1997명 중 새롭계 비뇨기계암이 진단된 환자 5만67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비뇨기계암 발병위험률을 살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그룹의 비뇨기계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았고, 특히 비뇨기계암 중 신장암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나이, 성별,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여부를 보정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미세먼지는 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중국 등에서 진행된 선행 연구에서 비뇨기계암의 연관성은 결과가 상충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변수를 보정한 뒤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고 상관관계를 입증하여 의미가 있다는게 연구팀 설명이다.

박용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다만 이번 연구결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대상자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위험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 된 만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실내 공간에서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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