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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상가 임대료 ‘뚝’…오피스는 수도권 수요 증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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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1.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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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상가에 임차인을 구하는 광고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업무지를 중심으로 한 오피스 수요 증가로 전국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했지만, 상가는 하락했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로 오프라인 상가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낸다.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내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오피스에 대한 임차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업무지구(GBD) 등 기존 중심업무지구와 신흥업무지구로 꼽히는 용산역 인근의 오피스 임차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서울 임대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78% 상승했다. 서울의 지수 상승세가 전국 오피스 임대료 지수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경기에서도 2.60% 상승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대구(0.53%)·대전(0.19%) 등도 상승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 임대료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대형상가(-0.16%) △소규모상가(-0.50%) △집합상가(0.44%) 등 모든 유형의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서울에서 인기 상권이란 의미의 소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뚝섬, 용산역 등에선 상가 임대료가 올랐다. 이 일대 중대형상가는 1.59% 임대료가 상승했으며,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도 각각 2.00%, 1.00% 올랐다.

반면 경기(중대형상가 -0.38%, 소규모상가 -0.34%, 집합상가 -0.52%)를 비롯해 그 외 전 지역은 상가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였다.

침체된 상가 분위기는 공실률과 투자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9%였지만, 전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상가가 13.0%를 기록했다. 집합상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10.1%, 6.7% 수준이었다.

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의 합)도 오피스는 6.32%를 기록한 반면 △중대형상가 4.13% △소규모상가 3.54% △집합상가 5.30%는 이보다 낮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가의 수익성 악화로 소득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지며 투자수익률도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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